▲ 한신 타이거스 투수 후지카와 규지. ⓒ한신 타이거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신 타이거스 투수 후지카와 규지가 미일 통산 250세이브 고지를 앞두고 부진에 빠졌다.

한신은 1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를 앞두고 후지카와를 말소하고 외국인 투수 조 군켈을 등록시켰다. 후지카와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5.75을 기록했다. 

2000년 한신에 입단한 뒤 2006년부터 팀의 마무리 투수를 맡은 후지카와는 2012년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그는 2016년 한신에 다시 돌아와 지난해 16세이브를 거두며 수호신으로 부활하는 듯했지만 올해는 다시 고전하고 있다.

11일 요코하마전에서는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사 1루 때 실책으로 2-2 동점이 되자 후속 타자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팀의 2-4 패배의 책임을 지고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후지카와는 말소 후 "지금 상태에서는 팀에 힘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컨디션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지카와는 일본에서 총 243세이브, 미국에서 2세이브를 기록해 미일 통산 250세이브까지 단 5개가 남아 있다. 그러나 투구 난조로 1군에서 말소되면서 250세이브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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