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주에는 1군 복귀가 예상되는 한동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타격 지표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SK가 지원군을 맞이한다. 정강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한동민(31)이 예열을 마쳤다. 

한동민은 12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LG 2군과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재활을 마무리한 뒤 7월 2일 두산 2군과 경기에서 첫 퓨처스리그 출전을 한 한동민은 5경기에서 타율 0.438,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점점 올라오는 컨디션을 알렸다.

SK는 한동민이 최대한 회복하고, 100% 상태가 된 뒤 올리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 고종욱 이재원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1군에 올라왔다 부진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간 사례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열흘 넘게 퓨처스리그에서 뛰었고, 컨디션도 좋은 만큼 이제는 콜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경기가 끝난 뒤 SK 퓨처스팀 관계자는 “현재 타격감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며 패스트볼과 변화구 대처능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이미 7이닝을 소화한 상태로 큰 문제는 없었다. 올라와도 당분간은 주로 지명타자로 뛸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정도 컨디션이라면 1군 복귀에 큰 장애물은 없다는 평가다.

박경완 SK 감독대행 또한 비로 취소된 1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번 주까지는 지켜본다고 했다”면서 “2군과 통화를 해보고 빠르면 다음 주초부터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14일 잠실 두산전부터는 1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첫 17경기에서 타율 0.317, 6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5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던 한동민은 5월 24일 인천 KIA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맞아 지금까지 결장했다. 다행히 골절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나 타박상이 심해 통증이 있었다. 한동민이 부진에 빠진 SK 타선에 해결사 몫을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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