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푸이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미아가 된 야시엘 푸이그(30)가 무적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외야수와 우타자가 부족해진 볼티모어가 푸이그에 영입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볼티모어가 FA 외야수 계약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푸이그에 최소 한 번의 영입을 제안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밝혔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을 하지 않았으나 정황상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볼티모어는 암으로 투병 중인 트레이 맨시니의 공격 생산력을 대체해야 하고, 푸이그는 외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타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또한 볼티모어는 이번 여름 캠프에서 맨시니 공백을 여러 방면에서 대체할 수 있는 앤서니 산탄데르와 드와이트 스미스 주니어를 제외시켰다. 볼티모어는 두 선수의 제외에 대해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결국 리그 개막 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외야수가 부족한 상황이며 푸이그는 현재 FA 시장에 남아있는 가장 값어치 있는 외야수이기도 하다. 조건이 관건이기는 하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푸이그는 장기 계약보다는 일단 뛸 수 있는 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60경기 단축 시즌 체제에서 연봉도 그만큼 깎이기 때문에 큰돈이 들어갈 상황은 아니다.

2013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푸이그는 지난해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에서 149경기에 나갔다. 타율 0.267, 24홈런, 19도루, 84타점을 기록하는 등 리그 평균을 소폭 웃도는 공격 생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수비도 나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다루기 어려운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고 결국 아직까지도 FA 미계약 신분으로 남아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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