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왼쪽)과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친구이자 '악동' 야시엘 푸이그가 다시 투타 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자신의 SNS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야시엘 푸이그와 계약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소 한 차례 계약을 제의했다"고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메이저리그는 오는 24일(한국시간) 또는 25일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LA 다저스 데이비드 프라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버스터 포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선수가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뉴욕 양키스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러 선수의 의도치 않은 이탈 속에서 '악동' 푸이그는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 미아로 자리를 잡고 있다.
▲ 현재는 미아가 된 푸이그.

시즌 시작이 열흘 정도 남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푸이그와 연결돼 있었다. 그런 가운데 볼티모어가 푸이그 종착지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팀이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류현진 소속팀과 같은 지구에 묶여 있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LA 다저스 시절부터 함께 야구를 해온 친한 사이다. 푸이그가 트레이드로 2019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었을 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때부터 두 선수 맞대결은 메이저리그 팬들 관심을 모았다.

정규 시즌에 두 선수는 한 차례 투타 대결을 펼쳤다. 지난해 5월 20일 열린 신시내티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두 팀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 푸이그는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 ⓒ 연합뉴스

류현진은 1회말 1사 1, 2루에 푸이그를 상대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푸이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6회말에는 투수 땅볼로 푸이그를 처리하며 푸이그를 봉쇄했다.

같은 지구인 토론토와 볼티모어는 10번의 맞대결을 갖는다. 토론토는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볼티모어와 원정 3연전, 다음 달 29일부터 9월 1일까지 홈 4연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홈 3연전을 치른다.

푸이그가 볼티모어와 계약을 할 경우, 두 친구의 대결은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이그의 마음에 통산 두 번째 맞대결이 달려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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