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적극적인 벤치 개입을 시사한 박경완 SK 감독대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SK는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5-3으로 이기기는 했으나 몇 차례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작전은 성공하면 기대 득점을 상당히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실패하면 심지어 기대 득점이 ‘0’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벤치가 고민에 빠지면서도, 또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1일 SK도 그랬는데 이날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더 적극적인 작전과 벤치 개입을 예고했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성공도 없다는 게 박 감독대행의 소신이다. 책임은 자신이 진다면 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대행은 12일 비로 취소된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상황을 복기하면서 “런앤히트 등 내가 생각했던 작전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도 “안 해보고 결과를 얻어낼 수는 없다. 실패를 해봐야 어느 타이밍에 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연연하면 작전을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려워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작전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감독대행은 “더 적극적으로 활용을 할 생각이다. 선수들을 믿고 사인을 내는 것이니 미스가 나는 것은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상황이지만 움직여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11일) 1군 복귀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세현에 대해서는 “캠프 중반 이후보다는 구속이 올라왔다”면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 감독대행은 “제대로 로테이션이 돌아갔다면 (김)정빈이가 먼저 올라가야 할 상황이었는데 김세현이 2군에서 보고서를 받을 때 구속과 변화구 제구가 좋다고 했다. 경험적으로도 세이브를 했기 때문에 중간에 김세현을 넣었다”고 투수 기용을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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