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한국시간)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2루타를 치고 있는 최지만. ⓒ탬파베이 레이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이 오른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탬파베이 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왼손 타자인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팀 서머 캠프 훈련 도중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오른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밀어쳤다.

탬파베이 구단은 공식 SNS에 "무서운 오른손 타자"라는 제목으로 최지만이 2루타를 치는 영상을 게재했다. 최지만은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한 뒤 갖가지 세리머니를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위 매체는 "왼손 타자 최지만이 토요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왼손투수를 상대로 2루타를 치는 등 세 타석에 오른손 타자로 들어섰다. 2015년 트리플A에서 오른손 타자를 시험해보기도 했던 최지만이 경기에서도 오른손 타자로 나설까"라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케빈 캐시는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지만도 "오늘 게임은 모두 왼손 투수가 나왔기 때문에 팀 투수들을 돕기 위해서였다"고 답했다.

캐시 감독은 "그저 '해보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을 뿐이었다. 내가 보기에 최지만은 현재 자신감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메이저리그 두 시즌을 치른 만큼 지금 타격훈련하는 것을 보면 성장한 게 보인다. 그가 친 2루타는 게임에서 나온 가장 치기 힘든 공이었다"고 최지만을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