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프로야구 응원 명물 '제트 풍선'이 사라졌다. ⓒ 신원철 기자
▲ 한신 타이거스가 제트 풍선 대안으로 준비한 '제트 풍선 수건' ⓒ 한신 타이거스 구단 용품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10일부터 경기당 5000명 한정으로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마스크를 써야 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함성 응원은 할 수 없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야구를 보기만 할 수도 없는 노릇. 팬들과 구단들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제트 풍선'은 이제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말 전파 가능성이 있는 응원 문화가 사라졌다. 일본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응원 문화를 도입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팀들은 굿즈 판매 사이트에서 '제트 풍선'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미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의 야구장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제트 풍선 사용을 중지하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사태는 아닌 만큼 대안을 마련할 시간이 충분했다. 

한신 타이거스는 제트 풍선 그림이 있는 응원 수건을 출시했는데, 의외로 이 상품이 11일 현재 홈페이지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구단 로고가 그려진 마스크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팬들은 응원 방망이를 두드리고, 큰 박수로 선수들을 성원하고 있다. '럭키 세븐(7회초 종료 후)' 때는 제트 풍선이 아니라 '제트 풍선 수건'으로 응원한다. 마스크 또한 코로나19 대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품이다. 호랑이 로고가 들어간 제품, 홈 유니폼 디자인을 따온 제품 등 디자인도 다양하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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