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교환. 제공ㅣNEW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반도'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첫 상업 블록버스터 데뷔에 나선 구교환의 활약이 눈부시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 레드피터)는 지난 9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열고 작품을 첫 공개했다. 그 중 여러 출연진들 사이 낯선 얼굴이면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인상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배우 구교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 레드피터)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구교환은 이번 작품에서 민간인 구출을 위해 결성된 631부대의 최고 책임자이자, 극한 상황에 인간성을 잃어버린 인물인 서대위 역을 맡았다.

구교환은 대중에게 낯선 얼굴이면서도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꼽히는 배우 겸 감독이다.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연애다큐',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꿈의 제인', '우리손자 베스트', '메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 구교환 ⓒ곽혜미 기자

연상호 감독은 앞서 구교환 캐스팅 과정에 대해 "호아킨 피닉스인 줄 알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독립영화에서 워낙 스타다. 서대위 역에 꼭 구교환을 해야한다고 했다. 사실 거절당할 줄 알았다. '이런 더러운 상업영화에 내가 출연할 줄 알아?'라고 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좋게 봐줬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반도'의 서대위는 흔치 않은 톤과 매너를 가진 인물이다. 구교환 특유의 나른한 듯 날카롭고, 요염하면서도 번뜩이는 서늘함을 담은 연기가 더해져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신마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개봉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반도' 구교환. 제공ㅣNEW

특히 '반도'는 구교환의 대형 상업 블록버스터 데뷔작으로, 그의 연기 활동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작품이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만큼, '반도' 이후에는 대중에겐 낯선 독립영화계의 스타에서 한국 대중 상업영화의 블루칩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구교환에게는 이미 굵직한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 개봉도 앞두고 있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D.P 개의 날' 출연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반도' 관람을 앞둔 관객들은 서대위를 통해 구교환이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한 발 앞서 지켜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개봉을 앞두고 일찌감치 부글부글 끓고있는 '반도'. 관객들은 그 안에서 연상호 감독이 심어놓은 희망과 더불어 자랑하고 싶은 구교환의 매력도 함께 발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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