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위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노윤주 기자] "조병욱이 대체 선발로서 잘해주고 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10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전 브리핑에서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조병욱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어제(9일) 중요할 때 승리는 못 가져갔어도 4이닝 3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대체 선발로서 잘했다"고 말했다. 

조병욱은 9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어제경기 포함 올 시즌 5경기에서 승패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 6월 3경기에서 두 차례 구원으로, 한차례 선발로 출전했고 이번 달 2경기에서는 모두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등판했다. 

이 감독은 또 "어제 전까지 볼넷이 없었다. 투구 수 60개 안에 5이닝을 끝내야 하는데 볼넷 때문에 80개를 넘기는 힘든 투구를 이어 갔지만 빠른 송구를 하는 등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심하게 던지다 보니 볼넷이 나오면서 투구 수도 늘어났고 시간도 길어졌다. 하지만 그 모든 게 자신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며 "점점 경험을 쌓아가면 타 팀에서도 알아주는 등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조병욱에 대해서 "(배) 제성이가 돌아오기 전 두 번은 더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현재 팀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동안 걱정했던 것보다 2주 동안 선수들이 잘해줬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가 안정을 찾았다. 타선은 지속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이번 주 위닝시리즈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처럼만 잘해준다면 중간(투수)에서 한두 명만 보강돼서 올라오면 조금 더 안정될 것 같다. 큰 욕심은 없고 그저 이기는 게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지난 광주 KIA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고 10일 홈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맞는다. 

kt의 10일 선발 라인업은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김민혁(좌익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이 됐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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