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이영하.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오른손 투수 이영하는 데뷔 후 LG를 상대로 한 번도 패전투수가 된 적이 없다. 11번째 경기에서는 LG전 무패 기록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맞대결 8번째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LG전 6연승으로 상대 전적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이영하가 6이닝 8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허경민-호세 페르난데스 테이블세터는 안타 7개와 4사구 2개를 기록했다. 

두산은 시즌 2연승, LG전 6연승으로 32승 22패가 됐다. 2위 키움을 바짝 추격했다. LG는 29승 26패로 승패 마진이 +4까지 줄었다. 

두산이 1회 안타 2개와 상대 실책으로 먼저 2점을 뽑았지만 LG가 3회 김현수의 적시타, 4회 로베르토 라모스-김호은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두산은 4회 박세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췄다. 

▲ 호세 페르난데스. ⓒ 잠실, 한희재 기자
두산이 리드를 되찾고, 점수 차를 벌리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두산은 5회 허경민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고,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5-3까지 달아났다. 

결정타는 2사 만루에서 나왔다. 최주환의 2루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박세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점수는 7-3이 됐다. 두산은 6회 페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1점을 더 도망갔다. 

두산은 7회 2점을 빼앗겼지만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실점은 아니었다. 7회 채지선(⅔이닝 1실점)과 이현승(⅓이닝)을 투입해 8-5 리드를 지켰다. 8회 1사 1, 3루에서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에 허경민이 득점하면서 4점 차가 됐다. 쐐기점이었다.

8-5에서 홍건희를 투입해 리드를 지킨 두산은 4점 차에서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투입했다. 함덕주는 1사 1, 3루에서 폭투로 3루 주자를 들여보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는 선발 차우찬이 4⅔이닝 만에 10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4회 로베르토 라모스와 김호은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한 뒤 추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잡는데 실패했다. 1사 2루에서 백승현의 라인드라이브가 이영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면서 더블 플레이가 되는 불운이 있었다. 

#7일 달성 기록

LG
차우찬 통산 1400탈삼진, KBO 10호 (1회 최주환)
김현수 통산 2600루타, KBO 29호 (1회 좌전안타)
오지환 9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KBO 17호 (4회)

두산
이영하 통산 LG전 11경기 8승 무패, 선발 6경기 5승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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