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의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르브론 제임스(36, 206cm)를 잡기 위해 뉴욕 닉스도 움직였었다.

2010년 여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이던 르브론은 데뷔 후 첫 FA를 맞았다. 2009, 2010년 2시즌 연속 정규 시즌 MVP였던 르브론을 잡기 위해 여러 팀들이 영입전을 펼쳤다.

뉴욕도 그중 하나였다. 르브론과 미팅 자리를 마련하며 설득할 준비를 했다. 도니 윌시 뉴욕 사장과 제임스 돌란 구단주가 르브론을 맞았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르브론은 뉴욕이 아닌 마이애미 히트를 택했다.

우승을 위한 결정이었다. 르브론은 스스로 연봉을 깎는 페이컷까지 감행하며 마이애미서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와 뭉쳤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는 6월 30일(한국 시간) 2010년 뉴욕의 준비가 너무 안일했다고 지적했다. "뉴욕 팬들에게는 유감스러운 소식이지만, 애초에 뉴욕이 지는 싸움이었다. 미팅 결과는 최악이었다. 모든 점에서 더 나빠질 수 없을 정도였다. 뉴욕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뉴욕 닉스의 차선택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였다.
마이애미로 간 르브론은 2012, 2013년 파이널 우승에 성공하며 목표를 이뤘다. 르브론 영입에 실패한 뉴욕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38, 208cm)와 5년 1억 달러(약 1200억 원)에 계약했다. 이후 트레이드로 카멜로 앤서니까지 데려오며 긴 암흑기 탈출을 위해 발버둥 쳤다.

성과는 있었다. 2010-11시즌 6위를 시작으로 7위-2위로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암흑기에 비해 조명을 받은 기간이 너무 짧았다. 우승과도 거리가 멀었다.

스타더마이어, 앤서니의 노쇠화로 뉴욕은 다시 하위권으로 전락했고 올해까지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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