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밥 마이어스 단장이 지난 2013년을 회상했다. 

마이어스 단장은 26일(한국 시간) '95.7 더 게임'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커리를 언급했다. '커리가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는 걸 언제 알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고, 마이어스 단장은 7년 전을 떠올렸다.

그는 "2013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차전이었다. 그가 스크린을 받고 톱으로 올라오면서 한 발로 3점슛을 날렸다. 옆에 있던 어시스턴트 단장에게 '한 발로 도약해서 3점슛을 던진 게 맞는가'라고 물었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슛을 던졌다. 그 순간 '이 선수는 다르다'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당시 커리는 데뷔 후 네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팀 내 영향력이 커진 시기였다. 2012-13시즌 78경기 동안 평균 22.9점 6.9어시스트 1.6스틸 3P 45.3%를 기록했다. 커리어 첫 평균 20점을 넘기는 시즌이었다.

▲ 스테픈 커리가 한 발로 올라가 3점슛을 마무리했다. ⓒTNT 중계화면 캡처
샌안토니오와 2차전에서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45도에서 드레이먼드 그린의 스크린을 받은 커리가 톱으로 이동했는데, 속도를 멈추지 않고 그대로 3점슛을 날렸다. 두 발을 땅에 붙이고 외곽슛을 던지는 게 아니라 왼발만 스텝을 밟고 바로 올라갔다.

마이어스 단장은 "평소에 볼 수 없는 플레이였다. NBA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지만 커리는 그 훌륭함을 넘어서는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커리는 각종 3점슛 수상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2010년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번의 정규 시즌 MVP, 6번의 올스타 선정, 3번의 올-NBA 퍼스트팀 선정, 득점왕과 스틸왕, 50-40-90 클럽 달성 등을 기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