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 안양에 입단한 황문기 ⓒFC안양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9시즌 K리그1 돌풍의 팀 FC 안양은 2020시즌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 속에 9위까지 떨어졌다. 안양은 후반기 선수 등록 기간 선수 영입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안양이 26일 영입을 발표한 미드필더 황문기(23)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날아온 선수다. 울산현대 유소년 팀 울산 현대고에 스카우트되었던 황문기는 2015-16시즌 포르투갈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에 입단했다. 

당초 19세 이하 팀 소속이었으나 아카데미카가 2부리그로 강등된 2016-17시즌부터는 1군 경기를 뛰었다. 아카데미카에서 다섯 시즌동안 66경기에 나서 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다.

창의적인 패스와 탁월한 시야를 바탕으로 중원 공격 전개 중심 역할을 하는 황문기는 2012년 AFC U-16 챔피언십에 나섰던 연령별 대표 선수다. 2015년에는 2016 히우지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던 신태용호의 소집 훈련에 부름을 받는 등 연령별 대표 경험이 있다.

본래 안양초, 안양중에서 축구를 시작한 황문기는 '안양맨'이기도 하다. 황문기는 "이번에 FC안양에 합류하게 되어 기대가 많이 되고 설렌다. 축구 시작을 안양에서 했는데, K리그 데뷔를 안양에서 하게 되어 기분이 묘하다. 안양이 추구하는 전술색깔에 빨리 적응해서 하루 빨리 경기장에서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K리그 도전에 당찬 각오를 밝혔다.

FC안양은 오는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2020 시즌 8번째 경기를 치른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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