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우리가 알던 '박뱅' 박병호가 돌아왔다. 4타수 4안타(2홈런) 3득점 2타점 맹활약을 펼친 박병호는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시즌 10홈런 고지에 올랐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기록한 박병호.

손혁 감독은 얼마전부터 '홈런 타자는 나의 가슴팍을 치고 가라'는 지령을 내렸다. 홈런만 4개가 터진 이날 경기에서 손혁 감독의 가슴은 계속해서 요동쳤다. 

멀티포를 기록한 박병호는 손혁 감독의 적극적인 공세에도 수줍게 가슴을 살짝 톡 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선수들이 자신의 가슴을 더 세게 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손혁 감독은 홈런 타자들이 들어오기 직전 가슴에 손을 얹고 있거나 양팔을 올리고 있었는데 박병호는 혹여나 감독님의 가슴이 아플까 연타석 홈런에도 흥분을 가라앉히고 가볍게 터치 정도만 했다. 

강력한 홈런 펀치를 기대하는 손혁 감독과 그런 감독을 걱정하는 박병호의 대조적인 홈런 세리머니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 보자. 


3회초 1사 백투백 홈런을 날리는 박병호 


홈 밟는 박병호,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리며 


가슴에 양손 얹은 손혁 감독, '병호야 나 기다리고 있다' 


편하게 가슴을 치라고 양팔을 올린 손혁 감독 


손혁 감독의 가슴을 살짝 톡!


6회초 2사 멀티포를 날리는 박병호, '박뱅'이 돌아왔다!


손혁 감독, '병호 또 왔네! 세게 쳐줘!' 


감독님의 가슴이 걱정되는 박병호, 두 번째에도 살짝 터치~ 손혁 감독과 박병호의 대조적인 홈런 세리머니!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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