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머니하는 안산 공격수 김윤도(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멀티 골로 최하위 탈출을 이끈 안산 공격수 김륜도가 모처럼 밝게 웃었다.

김륜도는 2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2' 서울 이랜드FC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연속 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륜도는 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1-0으로 앞선 후반 8분 골문을 다시 갈랐다. 6경기 동안 나오지 않았던 득점이 이번 경기에서 두 개나 터졌다.

김륜도는 경기가 끝나고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반전의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심적으로 기분이 좋다. 스스로도 골이 없어서 마음고생을 했는데 선수들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득점에 대해선 부담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름대로 책임을 느끼고 기회를 많이 만들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도와 줘서 기회가 많이 났다고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안산 김길식 감독은 "김륜도가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스트라이커로서 활동량이 많은데 득점력이 너무 취약하다 보니 스스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득점에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물론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안산은 5연패를 끊고 시즌 2번째 승리로 승점을 6점으로 쌓아 충남아산(3점)과 안양(5점)을 제치고 8위로 뛰어올랐다.

2연승으로 상승세에 있었던 서울 이랜드는 안산에 덜미를 잡혀 상위권 도약 기회를 놓쳤다. 현재 승점 9점으로 7위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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