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벤치에서 서울이랜드FC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김길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서울 이랜드를 잡는 이변을 일으킨 최하위 팀 안산 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안산은 2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2' 서울 이랜드FC와 원정 경기에서 김륜도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김륜도는 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1-0으로 앞선 후반 8분 골문을 다시 갈랐다.

경기가 끝나고 김길식 안산 감독은 "선수들이 5연패 하는 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힘들었었던 것 같다"며 "선제 골로 자신감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서도 오늘이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멀티 골로 승리를 이끈 김륜도에 대해선 "김륜도가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스트라이커로서 활동량이 많은데 득점력이 너무 취약하다 보니 스스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득점에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물론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안산은 5연패를 끊고 시즌 2번째 승리로 승점을 6점으로 쌓아 충남아산(3점)과 안양(5점)을 제치고 8위로 뛰어올랐다.

2연승으로 상승세에 있었던 서울 이랜드는 안산에 덜미를 잡혀 상위권 도약 기회를 놓쳤다. 현재 승점 9점으로 7위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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