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바운드 잡는 트리스탄 톰슨.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트리스탄 톰슨(29, 206cm)은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까?

톰슨은 '공격리바운드 기계'로 불린다. 대학 때까지 풋볼을 했던 톰슨은 기본기는 떨어지지만 운동능력이 탁월했다.

NBA에 와서도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공격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이 강했다. 위치선정과 점프력으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경기 흐름을 바꾸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톰슨은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된 후 줄곧 클리블랜드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16년엔 르브론 제임스,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를 도와 팀을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엔 경기당 30.2분을 뛰며 평균 12득점 10.1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더블 더블 시즌을 만들었다. 리바운드 10.1개 중에 4개가 공격리바운드였다. 특히 12득점은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크진 않지만 공격에서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점슛까지 시도했다.

그런 톰슨이 이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빅3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클리블랜드에 있는 러브는 톰슨의 잔류를 희망한다. 러브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지역신문인 '크로니클-텔레그렘'과 인터뷰에서 "톰슨은 클리블랜드를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한다. 난 다음 시즌에도 톰슨이 클리블랜드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톰슨의 연봉이다. 톰슨은 꾸준히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받은 연봉 1850만 달러(약 225억 원)는 실력에 비해 분명 많은 금액이었다. 톰슨이 안정된 활약에도 계속해서 트레이드 소문이 돌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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