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더블헤더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019년 마무리 투수로 활약을 펼쳤던 고우석이 지난달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고우석의 자리는 시즌 시작 전부터 150km대 직구를 뿌리며 '파이어볼러'로 주목을 받은 중고 신인 이상규가 대체했다.

임시 마무리로 발탁된 이상규는 4일 삼성전까지 13경기에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최근 6일과 9일 펼쳐진 두 경기에서 모두 패전의 아픔을 겪었다. 

류중일 감독은 "이상규를 당분간 편안한 상황에 투입하기로 했다. 아직 접전 상황에 등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인터뷰하며 그의 부담감을 덜어내주기 위해 보직까지 변경했다. 

11일 열린 경기에서, 이상규는 9회가 아닌 7회초 선발 임찬규의 뒤를 바로 이어 등판했다. 이상규는 SK 선두타자 이흥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성현도 2구 만에 땅볼 아웃시키며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하나 했다. 그러나 이후 김강민과,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부담감을 느낀 이상규는 최정에게 사구까지 맞추며 만루 위기를 만들고 결국 강판됐다. 

마운드를 내려가는 이상규의 표정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보직까지 변경했지만, 1군에서 겪는 성장통은 계속 이어졌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도 있다. 올해가 풀타임 첫 시즌인 이상규가 이런 많은 경험들을 통해 성장하며 LG의 든든한 한 축이 되길 기대해 본다. 


7회초 선발 임찬규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상규 

이상규는 SK 선두타자 이흥련과, 김성현을 잡아냈지만 이후 김강민과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이에 부담을 느끼고 최정에게 사구까지 맞추며 만루를 만들었다


모자 벗어 최정에게 사과하는 이상규 


만루 위기 자초한 이상규 


이상규, 아쉬움 가득한 얼굴 


이상규의 성장통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