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한희재 기자] 14연패에 빠진 한화 한용덕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의 KBO리그 경기에서 패하며 14연패에 빠졌고 비판 여론에 시달리던 한용덕 감독은 팀 성적을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글스의 연습생 신화를 쓰며 빙그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한용덕 감독은 2005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 2012년엔 한대화 전 감독이 자진사퇴 한 후 감독대행을 맡아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두산 베어스 코치를 거쳐 김성근 감독이 물러난 2018년부터 한화를 이끌었다.
팀 레전드의 귀환을 반겼던 팬들의 응원과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감독 첫해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고 한화는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현 키움에게 준플레이오프 2연패를 당하며 가을야구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다.
기대감을 갖고 시작한 2019 시즌은 지난 시즌 성적에 대한 부담감, 팀 운영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 실패로 9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를 목표로 2020 시즌을 시작한 한용덕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에 성적을 내지 못하고 팀 최다인 14연패를 기록한 이 날 정민철 단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
한용덕 감독이 선수로써 한화에서 거둔 성적은 120승 118패, 2018년부터 감독으로써 거둔 성적은 142승 176패다.
스포티비뉴스=대전, 한희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