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이, 이초희(왼쪽부터). 제공|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중인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새로운 '로코 맛집'으로 뜨고 있다. '막내' 커플 이초희와 이상이의 사돈 로맨스가 불붙으면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속 커플의 흔한 손크기 차이' 등의 게시물이 인기를 끌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윤재석(이상이)의 맞선을 망치기 위해 참석한 송다희(이초희)가 윤재석의 손을 잡는 것을 캡처한 장면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최근 방송분 마지막을 장식한, 함께 손을 잡고 달리는 장면에서도 두 사람의 손이 부각됐다. 

해당 회차를 시작으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막내' 커플인 송다희-윤재석 커플이 빠르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분에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순간도 도서관에 송다희를 만나러 간 윤재석을 발견하는 장면일 정도로 시청자들이 유심히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KBS 주말극에서 감초처럼 포함되는 '막내' 커플이 주목받는 것은 2016년 방영된 '아이가 다섯' 신혜선-성훈의 '연상커플'이후 실로 오랜만이다. 주로 가족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주말극에서 '막내' 커플이 보여주는 알콩달콩한 로맨스는 주중 미니시리즈 못지 않은 설렘을 선사한다는 의견이다. 

▲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공|KBS

이초희와 이상이의 호흡도 좋다. 쿵짝이 잘 맞다. 실제 현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하다. 각자 캐릭터의 마음가짐을 깊게 생각하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잃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초희 측은 "이상이와 이초희는 물론, 다른 배우들도 현장에서 사이가 워낙 좋다. 이상이와 이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도 금방 친해졌다"고 귀띔했다. 이상이 관계자도 "이초희가 이상이의 장난, 아이디어를 잘 받아준 덕분에 두 사람의 아기자기한 장면들이 산다고 하더라. 이초희도 실제로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기도 한다더라"고 말했다.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 '아는 와이프'까지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집필해온 양희승 작가는 막내 커플인 송다희와 윤재석을 맛깔나게 그려내고 있다. 양 작가의 지문 묘사가 굉장히 디테일해 배우들도 대본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재상 감독 또한 '막내' 커플의 로맨스의 포인트를 정확히 아는 '로맨스 장인'이라는 평이다. 

배우, 연출, 대본 3박자가 모두 맞으니 '로코 맛집'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풋풋한 '막내' 커플은 오랜만에 주말 드라마를 본방사수 하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