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데토쿤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가 오는 8월 1일(이하 한국 시간) 시즌 재개를 발표했다.

5일 열린 구단주 총회에서 30개 구단 가운데 29개 구단이 지지표를 던졌다.

상위 22개 팀은 8월부터 10월 1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

NBA 선수 협회 승인이라는 허들이 남았다. 하나 ESPN, 블리처 리포트, CBS 스포츠 등 여러 매체는 "(리그 재개까지) 7부 능선을 넘었다"고 판세를 읽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 리포트'가 빠르게 명단 4개를 추렸다.

최우수 선수(MVP)와 신인왕, 기량발전상(MIP), 올해의 수비수 후보를 각각 3명씩 꼽았다.

매체는 MVP 후보로 야니스 아데토쿤보(25, 밀워키 벅스) 르브론 제임스(35, LA 레이커스) 제임스 하든(30, 휴스턴 로키츠)을 선정했다.

"올해 MVP 레이스는 아데토쿤보와 르브론 양자 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this year's race will come down to Giannis Antetokounmpo against LeBron James)"고 설명했다.

아데토쿤보는 NBA 역대 11명 밖에 없는 백투백 MVP에 도전한다. 올 시즌 그는 개막전부터 꾸준히 로스터를 지켰다.

57경기에 나서 평균 29.6점 13.7리바운드 5.8어시스트 야투율 54.7%를 쓸어 담았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리그 3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야투(평균 10.9개)를 던지면서도 야투율이 55%에 가깝다. 소속 팀을 동서부 전체 1위로 이끈 점도 플러스 요소(53승 12패).

PER(개별 선수 분당 생산력)은 경이롭다. 무려 31.6에 이른다. 단일 시즌 기준 NBA 역대 7번째로 높은 수치다.

▲ 르브론 제임스
'그리스 괴인' 뒤를 르브론이 바투 쫓고 있다.

올스타 선정 16회에 빛나는 이 베테랑 슈퍼스타는 올 시즌 평균 25.7점 7.9리바운드 10.6어시스트를 수확했다. 어시스트는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아쉬움을 곱씹었다.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워낙 흐름이 좋을 때 리그가 중단돼 안타까워했다. 지난 3월 7일 밀워키 전과 이틀 뒤 LA 클리퍼스 전이 대표적이었다.

르브론은 미리 보는 파이널, 서부 결승 모의고사격이었던 두 경기서 펄펄 날았다. 65점 16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챙겼다. 야투 38개 던져 19개를 림에 꽂았고 코트 마진도 각각 +8점 +7점을 거뒀다. 흠 잡을 데 없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팀도 거푸 웃었다. 밀워키를 113-103, 클리퍼스를 112-103으로 따돌렸다. 우승후보 지위를 단단히 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르브론이 다소 열세인 건 맞지만 역전 기회가 없진 않다. 우선 부상없이 꾸준히 출장해야 한다. 아데토쿤보가 무릎 수술로 최소 2경기 결장이 예상된다. 이 틈을 놓치면 안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강한 아데토쿤보가 MVP 후보 1순위인 건 사실이나 르브론이 결장없이 코트를 밟고 팀 성적(49승 14패)도 밀워키를 제칠 수 있다면 충분히 역전승을 노릴 수 있다는 시선이었다.

매체는 이밖에도 신인왕 후보로 자 모란트(20,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자이언 윌리엄슨(19,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켄드릭 넌(24, 마이애미 히트)을 꼽았고 MIP 후보군에는 뱀 아데바요(22, 마이애미 히트) 루카 돈치치(21, 댈러스 매버릭스) 제이슨 테이텀(22, 보스턴 셀틱스)을 올렸다.

올해의 수비수 후보에는 앤서니 데이비스(27, LA 레이커스)와 아데토쿤보, 벤 시몬스(23,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배치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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