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왼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월 9일 징계 해제를 앞둔 삼성 오승환이 1군 선수단과 함께 원정 동행을 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오승환은 2일부터 잠실에서 열린 LG와 주중 3연전에 함께하며 KBO 리그에 다시 발을 디뎠다.

뜨거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며 캐치볼을 하는 오승환 옆으로 LG 임찬규가 다가왔다. 임찬규를 바라본 오승환은 미소를 지으며 눈인사를 했다. 임찬규는 자신의 훈련이 끝났음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오승환의 주위를 맴돌며 그의 캐치볼을 유심히 지켜봤다. 

오승환과 임찬규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17 시즌이 끝나고 임찬규는 차우찬, 오승환과 함께 오키나와에서 개인 합숙 훈련을 가졌다. 그리고 2018 LG 스프링캠프가 진행된 미국 애리조나 파파고에서도 이 둘은 함께했다. 

메이저리그 FA 신분 시기에 삼성 시절 사령탑이었던 류중일 감독에게 직접 연락을 해 LG 구단과 같이 훈련을 하고 싶다는 의사 표시를 했던 오승환은 류 감독의 흔쾌한 승낙에 LG 선수들과 훈련을 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임찬규는 오승환과 캐치볼도 자주 주고 받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강속구면서도 제구가 되는 캐치볼에 임찬규는 오승환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런 임찬규가 잠실에서 오승환을 다시 만났고, 그의 캐치볼 장면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최근 LG의 4선발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임찬규는 오승환의 투구폼도 살피며 자신의 발전을 위해 또 한번 노력을 하고 있었다. 

돌아온 돌부처 오승환, 강한 힘이 느껴지는 캐치볼 


자신의 옆으로 다가온 임찬규를 바라보고 미소 짓는 오승환 


임찬규, '형 캐치볼 보러 왔어요' 


오승환 캐치볼 유심히 지켜보는 임찬규 


뜨거운 날씨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는 임찬규 


임찬규, '역시 승환이 형, 또 배우고 갑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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