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6년간 센터백과 풀백으로 활약했던 웨스 브라운(40)이 제이든 산초(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브라운은 2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 자체 방송인 'MUTV'에 출연해 "산초는 특별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을 설레게 할 수 있는 윙어 재능"이라고 호평했다.

"맨유에 꼭 필요한 선수다. 팀에는 역동성을, 팬들에겐 흥분을 안길 것이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했던 역할을 (산초가)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초는 빅클럽이 주목하는 스무 살 샛별이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경기에 나서 17골 16도움을 거뒀다.

좌우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함과 뛰어난 볼 키핑, 최고 시속 34km에 이르는 눈부신 순간 주력 등 윙어로서 재능이 빼어나다.

어린 나이임에도 연계 능력에 일가견이 보이는 점도 고무적. 마르코 로이스(30) 엘링 홀란드(19) 엠레 찬(26) 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하는 내용적인 면이 호평을 얻고 있다.

산초는 1일 독일 분데스리가 파더보른과 경기에서 커리어 첫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현재 폼과 잠재성 모두 올여름 20대 초반 자원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솔샤르 감독이 영입에 적극적이다. 공공연히 "올여름 최우선 타깃은 산초"라고 공언할 정도로 품을 많이 들이고 있다.

브라운 역시 솔샤르 감독 마음을 이해했다. 산초 플레이스타일이 본인뿐 아니라 동료까지 살리는 유형이라고 칭찬했다.

"옛날 (호날두와) 뛰었을 때가 생각난다. 호날두는 늘 수비수 서너 명을 끌고다니면서 동료에게 공간을 마련해 줬다. 그와 함께 뛰면 (뛰는 게) 훨씬 편해졌다."

"산초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경기를 '풀어 주는' 타입이다. 맨유가 산초를 새 식구로 들일 수 있다면 장담컨대 역대 가장 눈부신 계약이 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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