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재개를 앞두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중립 경기장에서 경기를 해도 괜찮다며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멈췄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가 6월 재개를 확정한 가운데 리버풀은 6월 20일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로 일정을 시작한다.

리버풀의 안방 안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무관중 경기로 치르더라도 경기장 주변에 팬들이 모여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중립 경기 개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클롭 감독은 '더 안필드 랩'과 가진 인터뷰에서 "서포터들이 몰릴지 몰라서 안필드에서 경기할 수 없다고? 이것 봐라. 우리 모두 어른이다"라며 팬들을 믿는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 모두 서로를 사랑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만약 경기를 재개할 유일한 방법이 그것이라면 안필드에서 경기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로 안필드에서 경기를 선호하지만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리버풀의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룰 경우 클롭 감독은 우승 행사에 대해 "당장이 아니라 나중에 해도 상관없다. 100% 안전하고, 허용될 때 하면 된다. 몇 백만명이 모여도 상관없을 때 우리가 그곳으로 가겠다. 그 전에는 규칙을 지키자"라며 코로나19 위험이 사라졌을 때 우승 파티를 하겠다고 했다. 

리버풀은 29라운드까지 27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82점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57점)에 25점 앞서 있다. 승점 6점만 추가하면 2019-20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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