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선수단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시달리자 마이너리그 선수 정리를 결정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31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이 총 29명 마이너리그 선수를 퇴출했다. 남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겐 6월까지 임금과 복지 혜택을 보장한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지난 3월 개막 연기 결정 이후 매주 400달러씩 마이너리그 선수들 생활비를 지원했다. 5월까지 기한인데, 토론토는 1개월 연장해 6월까지 지원을 결정했다.

선수단 정리는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우 5월 이후 마이너리거 생활비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또한, 스카우트 등 구단 직원들을 임시 해고하며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토론토나 오클랜드와는 달리 마이너리그 선수를 모두를 안고 가는 구단들이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8월까지 급여 지급을 보장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6월까지는 주급을 주기로 결정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지만, 토론토, 오클랜드와는 다른 판단을 내렸다. 마이너리그 선수단을 유지하고 구단 직원 해고도 없다. 고액 연봉 선수들의 연봉 삭감만 결정했다. 캔자스시티가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은 구성원 모두가 앞으로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될 인재들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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