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신예 허윤동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 고졸 루키 허윤동(19)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내는 깜짝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허윤동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삼성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팀간 세 번째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1패 후 2연승을 올리면서 시즌 8승 13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0승10패가 됐다.

삼성은 벤 라이블리와 백정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허윤동을 대체 선발투수로 나선 허윤동은 5이닝 동안 97개의 투구수로 4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신인이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역대 역대 30번째이며, 고졸 신인 투수로서는 역대 9번째다.

허윤동은 지난해 소형준(kt)과 함께 유신고를 마운드를 이끈 청소년 대표 출신 좌완으로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지명돼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해 12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호투하며 평균 자책점 0.75(12이닝 1실점)를 기록한 뒤 이날 1군으로 콜업됐다.

허윤동은 이날 초반에 흔들렸지만, 탄탄한 수비에 자신감을 얻었다. 그 사이 삼성은 2회초 김헌곤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초 1사 1루서 살라디노의 1타점 2루타로 야금야금 득점했다.

롯데는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1회말 이대호가 1사 1·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장타를 쳤다. 3분 동안 비디오판독이 이어졌고, 파울 폴에 맞지 않은 것으로 선언돼 홈런은 무효가 됐다. 다시 타석에 들어온 이대호는 우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안치홍, 김동한이 차례로 아웃돼 득점하지 못했다.

삼성은 6회초 2사 1·2루에서 김헌곤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롯데 선발투수는 애드리안 샘슨은 3.1이닝 3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됏다. 투구수는 59개. 롯데는 8회말 2사 1·3루에서 김준태의 적시타로 1-3으로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 마무리투수 우규민은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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