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쓰카 도라노스케. ⓒ샌디에이고 대학교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인 최초 메이저리거 2세가 탄생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간) 다음달 개최될 전미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가능성이 있는 메이저리거 2세 선수를 실은 특집 기사를 냈다. 올해 드래프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40라운드가 아닌 5라운드까지 대폭 축소돼 열린다.

위 홈페이지가 꼽은 선수 중 눈에 띄는 선수는 투수 오쓰카 아키노리의 아들, 오쓰카 도라노스케다. 아버지 아키노리는 1996년 긴데쓰에 입단한 뒤 2004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이적했다. 미일 통산 176세이브를 기록한 불펜투수였다.

도라노스케는 완전히 '일본 선수'는 아니다. 미국에서 자란 도라노스케는 야구 명문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란초 버나드 고등학교를 나와 현재 샌디에이고 대학교에서 외야수로 뛰고 있다. 미국에서 야구를 배운 유망주로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도 장래 메이저리거로 예상한 바 있다. 

도라노스케가 지명된다면 일본인 최초 부자(父子)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 도라노스케는 2018년 대학교에 입학해 그해 43경기 16타점 10도루 타율 0.316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52경기 2홈런 35타점 타율 0.287을, 올해는 16경기를 치른 가운데 타율 0.244를 기록하고 있다.

위 홈페이지는 오쓰카 부자 외에 더스티 베이커 전 휴스턴 감독의 아들 대런 베이커, 명예의 전당 헌액 투수 톰 글래빈의 아들 페이튼 글래빈, 골드글러브 4차례 수상한 브랫 분의 아들이자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의 조카 제이크 분 등도 메이저리그 팀에 지명될 야구인 2세로 꼽았다. 특이사항으로 전 테니스 선수 안드레 애거시의 아들 투수 제이든 애거시도 언급됐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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