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57) 감독이 올여름 선수 영입은 없을 거라고 힘줘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올해 이적 시장은 (그간과) 상당히 다른 흐름으로 전개될 것이다. 7, 8월에 열릴 성싶지도 않다. (여름) 이후에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제때 열린다 해도) 세계 각 구단은 과거처럼 엄청난 액수를 (선수에게) 베팅하지 못할 게다. 토트넘 역시 마찬가지.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지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리미어리그(PL)는 초유의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27일부터 접촉 훈련을 허용하는 등 다음 달 재개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긴 하나 코로나가 남긴 상흔이 짙고 깊다.

리그가 파행을 맞자 구단 돈줄이 말랐다. 앞으로 전망도 어둡다. 리그가 재개된다 해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큰 탓이다.

티켓 수입 비중이 큰 몇몇 구단은 수익성 악화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 축구계 살림과 파이가 덩달아 쪼그라들 거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무리뉴 감독도 인정했다. 선수 영입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토트넘에 속한 사람으로서) 팀이 분별력과 균형감을 보이길 원한다. (구단이) 내 기대에 맞게 움직일 거라 믿는다. 선수 영입을 기대하지 않는다. (영입이 이뤄진다 해도) 그건 후순위다. 내 머릿속에 일단 (외부) 영입은 없다. 우리는 거액을 쓰지 않고 합리적인 소비로 올여름을 날 것이다. (이 같은 변화가) 비단 축구계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기에 코로나를 둘러싼 전반적인 상황을 존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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