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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대공황 시대" ML 연봉삭감안에 현지 '갑론을박'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20년 05월 28일 목요일
▲ 지난 3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문을 닫은 뉴욕 양키스 캠프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선수노조에 제시한 새 연봉삭감안의 후폭풍이 크다.

MLB는 27일(한국시간) 선수노조에 새 연봉삭감안을 제시했다. 지난 3월 양측이 합의한 첫 연봉삭감안은 개막 연기로 인한 시즌 단축을 예상해, 경기수에 비례해 연봉을 책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새 삭감안은 연봉 총액에 비례한 연봉 삭감율을 받아들여야 하는 방식. 구단주들은 무관중으로 인한 수익 감소를 호소했다.

일례로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은 올해 연봉이 3600만 달러지만 MLB의 새 연봉 제시안에 따라 삭감 퍼센테이지를 적용하면 800만 달러로 떨어진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2000만 달러)은 515만 달러를 받게 된다. 

고액 연봉자일수록 불리한 연봉삭감안에 선수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ESPN은 28일(한국시간) 선수노조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선수노조가 이번 주말까지 시즌 100경기 이상 진행, 2020시즌 연봉 전액 보장을 요구하는 제안을 사무국에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NBC스포츠'는 28일 "구단주들은 선수들을 탐욕스럽게 보이게 만들고 있다. 구단주들은 백만장자지만 수익이 없다고 하소연하며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월급을 끊었다. 선수들은 여론 때문에 새 삭감안을 거부하기 힘들다. 결국 이번 삭감안은 쌍방을 패자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후스포츠'는 "일반 시민들은 실업, 휴직, 연봉 삭감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은 제2의 대공황 시대다. 팬들의 입장에서 선수들의 곤경을 동정하기엔 지금 상황이 어렵다. 고용자가 억만장자라서 불공평하다 할지라도 월급이 적다는 선수들의 하소연을 공감하기 힘들다"며 선수들의 포용을 당부했다.

'ESPN'은 "구단과 선수들이 프런트, 팬들을 위해 타협해야 한다. 선수들은 자신들이나 구단주를 위해서가 아니라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 실직하는 구단 직원들, 그리고 경기를 원하는 팬들을 위해 뛰어야 한다. 야구가 없다면 팬들은 NBA나 NHL로 떠날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야구계가 암울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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