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해하기 어렵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이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를 정면 비판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파리' 등은 27일(한국시간) '데샹 감독이 리그를 재개한 독일의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유럽 주요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프랑스 리그앙은 오는 9월까지 각종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불허한 정부를 입장을 따랐다. 지난 4월 24일 리그 조기 종료라는 선택을 하는 대신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로 결정했다.

데샹 감독은 "일관성 있고 영리한 결정이다. (정부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A매치까지 중단된 상황에서 최대한 선수와 관중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하기 위함에 동의한 것이다.

반면, 지난 16일 리그를 재개한 분데스리가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분데스리가는 팀 전수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는 등 위험성이 노출된 상황에서도 리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중 안전을 담보한 합리적 재개를 논의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와는 다른, 빠른 재개였다.

데샹 감독은 "선수들은 평소처럼 축구를 한다. 몸싸움도 하고 신체 접촉도 있지만, 대기석에서는 마스크를 쓴 교체 선수가 2m씩 떨어져 있다"라며 얼마든지 나쁜 상황 발생이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킹슬리 코망, 뱅자멩 파바르(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프랑스 국가대표 자원들의 건강을 걱정한 데샹 감독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칭찬했다. 첼시에는 프랑스 국가대표 은골로 캉테가 있다. 캉테는 코로나19 위험을 이유로 전체 훈련을 거부했다. 데샹 감독은 "충분히 이해 가능한 상황이다. 캉테는 모범적인 선수다. 첼시가 (그의 행동을) 인정한 것도 좋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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