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니와 제라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옛 위건의 공격수 우고 로다예가가 웨인 루니(더비카운티)와 스티븐 제라드 감독(레인저스)의 일탈을 폭로했다.

로다예가는 2009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6년을 잉글랜드에서 보냈다. 그 가운데 첫 3년 반을 위건 소속으로 뛰면서 24골과 16도움을 올렸다. 풀럼을 거친 뒤 터키 무대로 넘어가 트라브존스포르와 데니즐리스포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위건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사이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다. 로다예가는 각각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선수로 꼽히는 제라드와 루니가 벌였던 일탈을 폭로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이 27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다예가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내가 얼마나 자주 맨체스터에서 미친듯이 술을 마시는 루니를 봤는지, 혹은 윗옷을 입지 않고 춤을 추는 바에서 제라드를 봤는지 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신 그들의 일탈을 잘못이라고 질책하진 않았다. 로다예가는 "그들도 사람이다. 잘못된 것은 없다. 술을 마시지 않는 선수들은 한 손에 꼽을 정도다. 모두들 밖에 놀러 나가서 술을 마신다. 난 항상 그렇게 말했다. 나도 술을 즐기고 춤도 좋아한다. 아무런 잘못도 아니다. 우리가 축구 선수라는 것은 알지만 사람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만 710경기에 나서 186골과 129도움을 올린 정상급 미드필더다. 2000년대 리버풀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루니 역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에버튼, 맨유에서 뛰면서 676경기에 나서 281골과 150도움을 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를 거쳐 2020년 1월엔 챔피언십(2부 리그) 더비로 돌아와 활약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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