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란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개리 네빌이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두둔하고 나섰다.

홀란드는 최근 인터뷰 태도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도르트문트-샬케04전(도르트문트 4-0 승리) 직후 인터뷰 때문이다.

경기를 중계한 '비인스포츠'와 인터뷰를 순식간에 마무리했다. 홀란드는 빈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한 이유를 묻자 "왜 안되겠어요?(Why not?)"이라고 짧게 답했다. 

'특별한 메시지가 있었나?'라고 묻자 홀란드는 여기서도 "맞아요(Yes)"라고 짧게 답한 뒤 "팬들에게 했어요(To my fans)"라고 덧붙였다. 다시 한번 '팬들이 당신과 도르트문트엔 전부죠?'라고 질문하자 "맞아요(It is)"라고 답변한 뒤 서둘러 드레싱룸으로 들어갔다.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 개리 네빌은 홀란드를 옹호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27일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네빌의 발언을 보도했다.

네빌은 "홀란드는 압박 아래 있는 어린 선수다. 그가 인터뷰한다는 사실 자체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홀란드의 인터뷰 태도 자체가 강한 개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감쌌다. 네빌은 "우리는 선수들이 나와서 거만하지 않게 평범한 대답들을 하면, 확고한 캐릭터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내가 보기엔 홀란드가 아주 대단한 개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나, 에릭 칸토나가 인터뷰에서 보여줬던 것과 같다. 귀를 기울이면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사람들이다. 다르게 행동할 누군가를 드디어 만나게 된 것이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나 칸토나는 거침없는 언행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또한 그에 걸맞는 실력으로 팬들의 사랑과 질투를 한 몸에 받은 인물들이다.

네빌은 "방송에 나와서 거의 짜여진 대본처럼 말하는 인터뷰들이 많다. 어린 선수가 나와서 조금 무례하게 굴고 퉁명스럽게 굴어도 그걸 환영해야 한다. 내 의견엔 그가 비판받을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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