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왼쪽)과 구보 다케후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가 마르틴 외데고르(21, 노르웨이) 대체자로 이강인(19, 발렌시아)을 주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지털'은 27일(한국 시간) “올여름 소시에다드 이적 동향은 외데고르에게 달려 있다. 그가 임대 생활을 정리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면 (빠르게) 대안을 물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을 후보에 올렸다. 좋은 후임이 될 자질을 지닌 선수라고 분석했다.

"소시에다드는 (같은 리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이강인을 잘 알고 있다. 외데고르가 원 소속 팀으로 복귀하면 그의 후계자가 될 만한 재능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소시에다드는 순항했다. 승점 46점으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인 9위보다 다섯 계단 상승했다. 외데고르와 알렉산더 이삭(20), 윌리안 호세(28) 등 젊은 선수 약진이 컸다.

하나 이번 시즌 반등이 '깜짝 호재'에 머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외데고르를 비롯해 이삭과 호세 모두 빅클럽 영입 레이더에 오르내리는 탓이다.

호세는 해리 캐인 대체자로 토트넘 홋스퍼 관심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리버풀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상황.

이삭 역시 '포스트 즐라탄'으로 꼽히는 스트라이커 재능이다. 인터 밀란과 바르사가 영입 목록에 이름을 적어놨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소시에다드로선 팀 주축 대거 이탈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이강인뿐 아니라 구보 다케후사(19, 레알 마요르카)까지 눈여겨보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는 이유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외데고르처럼 올 시즌 레알에서 마요르카로 임대 이적한 구보는 소시에다드 관심을 받고 있다. 차기 시즌에도 (레알에선) 전망이 어둡다. 뛸 기회가 많은 새로운 팀(소시에다드)에서 기량을 갈고닦는 선택도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구보는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3골 2도움을 거뒀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미드필더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일 미드필드 미래를 책임질 두 재능이 나란히 소시에다드 영입 타깃이 된 모양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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