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침입자'의 김무열, 손원평 감독, 송지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코로나 시국을 뚫고 개봉하는 첫 상업영화 '침입자'의 주역들이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침입자' 손원평 감독과 배우 송지효 김무열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2월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이후 3~4월 만에 처음으로 관객과 만나는 장편 상업영화인 '침입자'는 코로나 사태를 뚫고 6월 극장가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손원평 감독은 "코로나 시대에 극장이 오랫동안 쉬었고 저희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화가 된 것 같다"며 "제작진의 한 명이자 감독으로서 부담스럽고 조마조마한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개봉할 다른 영화들에게 우리 영화가 좋은 선례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도 극장이라는 환상의 공간에 못 오신 지 너무 오래되셨는데 저희 영화를 시작으로 모두 안전수칙을 지키며 즐겁고 재미있게 모두 영화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좋아졌다나 나빠졌다가 하는 것 같다. 대중문화 자체가 침체돼 있다. 많은 분들이 기분이 다운돼 있을 때 저희 영화가 볼거리 즐길거리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굉장히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다른 분들도 그러실 것 같다.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많은 분들이 저처럼 오랜만에 극장에 와서 뭔가 문화를 즐기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생활에 활력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무열은 "영화는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나누고 싶다"라며 "아직도 방역의 최전선에서 많은 분들이 싸우고 있다. 저희 또한 저희의 일터와 삶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있다. 단 한 분의 관객이라도 그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영화를 선보이겠다. 이런 가운데도 안전한 환경 속에서 극장을 찾아서 즐거움을 찾으시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영화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6월 4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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