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된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7월 4일 독립기념일 개막을 목표로 하는 메이저리그에 연봉삭감안이 걸림돌이 될까.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27일 ML 선수노조에 새 연봉삭감안을 제안했다. 이는 기존의 경기수 비례 삭감안이 아닌 연봉 총액에 비례한 삭감안으로, 특히 고연봉 선수일수록 삭감폭이 60% 이상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100만 달러 연봉 선수는 43만4143달러(약 5억3500만 원)를 받는다. 200만 달러 연봉 선수는 73만6136달러(약 9억800만 원), 500만 달러 연봉 선수는 164만2113달러(약 20억2500만 원)을 수령한다.

1000만 달러 연봉은 294만7895달러(약 36억3400만 원), 2000만 달러 연봉은 515만99달러(약 63억5000만 원), 2500만 달러 연봉 선수는 604만8520달러(약 74억5600만 원), 그리고 리그 최고 수준인 3500만 달러 연봉 선수는 784만3363달러(약 96억7000만 원)를 받는 안이다. 

MLB는 무관중 개막으로 각 구단의 수입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선수들의 연봉 삭감을 제안했다. 류현진의 경우 연봉 2000만 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으나 이 삭감안이 체결된다면 515만99달러를 받게 된다. 실제 선수노조와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은 조건이다.

포스트시즌 보너스까지 모두 합친 금액이 이처럼 줄어들다보니 선수들의 실망감도 더 커진 모습. 위 매체에 따르면 선수노조 측은 "새 연봉삭감안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MLB는 포스트시즌 때 발생하는 수익 점유율을 높여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수들은 "우리의 제안액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반발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