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투수 블레이크 스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28)이 초대형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넬은 2018년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는 23경기 6승8패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했다. 스넬은 2019년 3월 탬파베이와 5년 연봉 5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스넬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화제의 인물이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들에게 연봉 삭감안을 제시하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데 연봉까지 삭감된 채 경기에 나서야 한다면 나는 뛰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거부감을 표시한 것.

공교롭게도 스넬은 연봉 삭감에 발끈한 뒤 구단들에 악명이 높은 '슈퍼에이전트' 보라스와 계약을 맺었다. 보라스는 "스넬과 함께 하게 돼 매우 설렌다. 그는 많은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스넬은 '내 돈은 받아야겠다'는 말을 한 뒤 보라스와 계약을 맺었다"며 "스넬의 말은 브라이스 하퍼, 놀란 아레나도 같은 선수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현재 고용 난국 속에서 욕심을 부리는 선수들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물론 선수들은 장기적 폐건강이 꼭 필요한 직업을 갖고 있고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이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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