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타디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코로나19) 대형 검사장으로 바뀌었다.

로스앤젤레스시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 코로나19 대형 검사장을 개설했다. 이 검사장은 로스앤젤레스 내에 있는 36개 검사장 중 가장 큰 곳으로 하루 최대 6000명을 검사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지금까지 45만 명 가량이 검사를 받았다.

다저스타디움은 공공시설이 아닌 다저스의 사유지다. 다저스 구단이 시에 검사장 설치 장소를 제공한 것. 에릭 갈세티 로스앤젤레스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를 진정시키기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도 7월까지 자택대기 명령을 해제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 검사장이 개설되면서 다저스는 당분간 홈구장에서 훈련하기 어렵다. 현재는 재활 대상 선수에게만 구장과 캠프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택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중. 

만약 6~7월 개막이 결정된다 해도 현재로선 2차 스프링캠프는 홈구장에서 치르기 어렵다. 하루 최대 6000명이 검사를 받는 주차장을 피해 경기 준비를 하기 어려울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시 내부 환자수가 줄어들어 하루 빨리 안정세에 접어들기 바라는 수밖에 없는 다저스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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