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CBS스포츠'가 27일(한국시간) KBO로부터 징계를 받은 강정호 소식을 전했다.

KBO는 지난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 음주운전 건에 대해 심의했다. 2015년 넥센(현 키움)을 떠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강정호는 해외리그 진출로 인해 KBO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소속이었던 2009년, 2011년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KBO는 강정호에게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강정호가 KBO 구단과 계약 후 효력이 발생되며 봉사활동 300시간을 이행해야 실격 처분이 해제된다. 상벌위원회는 "과거 미신고했던 음주운전 사실과 음주로 인한 사고의 경중을 살펴보고, 강정호가 프로야구 선수로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이번 강정호 징계는 음주운전 범죄를 포함한 그의 행동이 리그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KBO의 믿음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다사다난했던 강정호 메이저리그 입성기를 소개했다. 'CBS스포츠'는 "강정호가 KBO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야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첫 229경기에서 36홈런을 쳤다. 크리스 코글란 슬라이딩으로 무릎을 다쳤고 2016년 후반부에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 번째 음주운전을 하며 한국에서 체포됐고 비자 확보에 실패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나타난 강정호는 2019년 피츠버그의 실패에 두드러진 역할을 했고 8월 방출됐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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