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러시아 출신 공격수 파벨 보그렙냐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병원에 입원했다. ⓒ레딩 트위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러시아 출신 공격수 파벨 포그렙냐크(36)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해당 소식은 그의 가족이 확인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포그렙냐크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갔고 이윽고 그의 아내와 3살 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병 초기 포그렙냐크는 심각한 증세 없이 '기분이 괜찮다'고 말했지만 현재 이중 폐렴으로 상태가 악화됐다.

포그렙냐크의 아내 마리아는 2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오늘로 사흘 째다. 내 후각이 사라졌다. 난 아무것도 못 느끼고 있다. 끔찍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인구 1억5000만 가량인 러시아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6만명을 넘어서며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국가다.

포그렙냐크는 현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우랄 예카테린부르크 소속이다.

포그렙냐크는 2012년 슈트트가르트에서 풀럼으로 이적한 뒤 울버햄튼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3경기에서 5골로 이름을 알린 공격수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경기 5골을 기록한 2명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풀럼에선 한 시즌 만에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레딩으로 이적해 영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포그렙냐크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디나모 모스크바와 계약하면서 러시아로 돌아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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