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인천과 경기에서 후반 15분 수원 염기훈이 페널티킥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한 수원과 인천이 수원에서 만났다.

서로를 시즌 첫 승 제물로 여겼던 이날 경기에선 수원의 시나리오가 이루어졌다.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에서 홈팀 수원은 후반 15분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꺾었다.

우승 후보 전북과 울산을 만나 차례로 0-1, 2-3으로 덜미가 잡혔던 수원은 인천을 제물로 시즌 첫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쌓았다.

0-0이던 후반 14분께 수원은 김민우가 문지환에게 잡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왼발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갔다. 염기훈의 시즌 첫 골이자 K리그 통산 74번째 득점이다.

또 지난 2경기에서 열리지 않았던 인천의 골문이 열린 순간이다.

▲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인천과 경기에서 후반 15분 수원 타가트가 인천 이우혁과 몸싸움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을 상대로 2득점으로 선전했던 수원은 이날 역시 공격적으로 나섰다. 타가트와 크르피치 투톱을 앞세워 인천 문전을 수 차례 위협했다.

지난 2경기에서 승리도 득점도 실점도 없었던 인천은 수원 원정에서 리그 첫 실점만 올라갔다.

인천은 첫 번째 슈팅이 전반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나서야 나왔을 만큼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설상가상으로 최전방 공격수 케인데가 전반 20분 만에 부상으로 빠진 악재도 겹쳤다.

후반 11분 수원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무고사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노동건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성주가 시도한 슛도 노동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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