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현수가 22일 잠실 kt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고 6-5 승리를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LG 트윈스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6-5로 이겼다. 9회초까지 4-5로 뒤졌지만, 9회말 등판한 이대은에게 볼넷과 안타 그리고 자동 고의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민성의 안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LG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전날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상대 투수 조롱 논란으로 홍역을 겪었던 kt는 이날 역전패까지 당하며 뼈아픈 2연패를 기록했다.

먼저 힘을 낸 쪽은 kt였다. 2번 김민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조용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속 좌전안타를 때려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경수가 싹쓸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3-0으로 앞서간 kt는 배정대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장성우의 1타점 2루 땅볼로 4-0까지 달아났다. 반면 3회까지 데스파이네에게 묶였던 LG는 4회 만회 점수를 냈다. 2사 2루에서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6회까지 투수전을 이어가던 kt와 LG는 7회 1점씩을 주고받았다. kt 조용호가 2사 2루에서 1타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LG는 1사 2·3루에서 나온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보탰다.

8회 LG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됐다.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큼지막한 타구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주권의 시속 143㎞짜리 몸쪽 직구를 통타했다.

기세는 9회에도 이어졌다. 정근우가 마무리 이대은에게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뒤 홍창기가 좌월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유강남은 자동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았다.

위기로 몰린 kt는 이대은을 내리고 김재윤을 올렸다. 그러나 김민성의 외야 방면 타구를 중견수와 우익수가 서로 양보하는 사이 놓쳤고, 5-5 동점이 됐다. 이어 김현수가 중전 끝내기 안타로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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