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은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고은미(안은미)의 남편이 억대 사기 혐의로 법정에 섰다.

22일 뷰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고은미의 남편 A씨의 사기 혐의 첫 재판이 열렸다. A씨는 초등학교 동창 B씨를 상대로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억 원씩 총 6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동창들에게 1000억원 대 재력가로 행세해온 A씨는 2018년 5월 동창 B씨에게 월 2%의 이자를 주고, 원하는 시기에 변제하겠다는 조건으로 3억 원을 자신이 운영 중인 회사 케이엔씨테크 계좌로 받았다. 또 같은해 B씨에게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관련 사업권 개발권을 따냈다고 주장하며, 주식 및 주식 배당금과 평가차익을 얻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3억 원을 회사 계좌로 송금받는 등 모두 6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운영 중인 케이엔씨테크는 2017년부터 영업손실 발생으로 직원 임금 지급을 못 하는 상태였고, 경기도 화성의 관련 사업 수주도 모두 거짓이라고 보고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법정에서 A씨는 "회사 통장으로 받았고 변제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빌려준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소당했다"며 편취 혐의를 부인했다.

B씨는 "회사 명의이기는 하나 A씨의 아내 고은미의 통장으로 송금했기 때문에 고은미도 이번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로 고은미에게도 변제를 촉구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고은미는 1995년 혼성 3인조 그룹 티라비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무인시대' '열아홉 순정' '위험한 여자' '돌아온 복단지' '차달래 부인의 사랑'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발히 활동했다. 고은미는 A씨와 1년 6개월간의 교제 끝에 2015년 5월 결혼했고, 딸 둘을 뒀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