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정, 손연재, 효민, 이주연(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야말로 '안전 불감증' 컬래버레이션이다.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더더욱 강조하던 시기에 스타들이 대규모 파티에 참석한 가운데, 해당 파티에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동물 알파카까지 동원돼 동물 학대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배우 이민정,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티아라 출신 효민, 배우 김희정, 쇼핑몰 임블리 임지현 대표,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손연재 등이 지난 9일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시기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파티를 즐겼다며 뭇매를 맞았다. 이들 중 일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에도 참여했기에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했다.

결국 이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이며 잇따라 사과를 전했다. 이민정과 손연재는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않고 선물만 전달 후 자리를 떴다고 해명하며 "이 또한 자제했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효민과 이주연, 김희정 등도 "부주의한 행동이었음을 인지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잇따라 반성의 뜻을 밝혔다. 가수 남태현도 해당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을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입장을 냈다.

▲ 이른바 '청담동 파티'에 알파카 동원으로 동물 학대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파티에 참석한 쇼핑몰 임블리 대표 임지현 씨가 알파카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출처ㅣ온라인 커뮤니티, 임지현 SNS

그런 가운데 이날 파티에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알파카도 동원돼 동물 학대 논란으로 번졌다. 알파카 주인은 19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데일리파카'를 통해 단순히 알파카 사진을 찍어주는 것으로 알고 파티에 들렸는데 그럴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파카에게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데리고 간 것에 대해 미안하고,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서 여러분께 죄송하다. 그리고 저희는 절대 파카를 돈을 받고 대여해 주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알파카 주인의 입장에 따르면, 이날 파티를 위해 알파카는 단순한 구경거리와 사진 소품으로 쓰인 셈이다. 누리꾼들은 사회적 거리두리 독려 기간을 어긴 데 이어, 동물학대 논란까지 추가됐다며 해당 파티 주인공 찾기에 나섰다.

코로나19와 동물학대 등 경각심을 채 세우지 못했던 '청담동 파티' 주인공은 한 광고 대행사 직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파티에 참석해 물의를 빚은 효민, 김희정 소속사와 같은 계열사로 전해져 주목을 받았다.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측은 20일 "소속 연예인인 효민, 김희정 등이 참석한 생일파티 주최자가 근무하는 회사는 광고대행사다.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와 같은 계열사이나, 다른 회사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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