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키티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이반 라키티치의 거취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라키티치는 2014년 여름 세비야에서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후 299경기에 나서 34골과 41도움을 올렸다. 패스를 중심으로 하는 바르사의 축구에서 공수 연결 고리 몫을 톡톡히 해냈다. 2014-15시즌 트레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을 이끈 주역이자, 이외에도 각 3번씩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우승에 기여했다.

30대에 접어들면서 입지가 불안해졌다. 과거에 비해 기동력이 떨어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바르사는 아르투르 멜루와 프렝키 더 용 등 젊고 기술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하기 시작했다. 라키티치는 2019-20시즌 31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그 절반인 15경기에 불과하다.

주전 경쟁에선 밀렸지만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갖춘 라키티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문도 열어뒀다. 라키티치는 지난달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나는 감자 자루가 아니"라며 "내가 내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나의 가치를 평가해주는 곳에 가고 싶다. 이곳이라면 기쁘겠지만, 아니라면 내가 결정하는 곳은 어디든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당장 미래에 변화가 크진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의 20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5월 초 라키티치 측에 현재 진행되는 협상은 없으며, 최근 몇 달 동안 라키티치에게 제의가 없었다고 통보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이 라키티치에게 관심을 표했다. 최근엔 전 소속 팀인 세비야(스페인)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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