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연맹 각종 대항전이 어떻게 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1년 뒤로 밀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운영에 일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1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채널 '비인 스포츠'를 통해 "당초 12개국에서 분산 개최를 할 예정이었지만, 그렇게 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UEFA는 유로 2020을 창립 60주년에 맞춰 한 국가 다수 도시가 아닌 12개 국가에서 치르기로 한 바 있다. 향후 유로 대회의 보편화를 위해 많은 국가 도시에서 치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변수가 됐다. 그는 "9개 도시와 대화 중이다. 그들은 내년 여름 대회 준비에 없다. 반면 3개 도시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8~10개 도시에서 개최 준비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개최에 난항을 겪었던 스페인 빌바오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국가 도시의 경우 좀 더 상황을 면밀하게 봐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체페린 회장은 16강에서 중단된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와(CL) 32강 유로파리그(EL) 모두 8월 안에 일정 종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두 대회 모두 3월 이후 중단됐다.

그는 "현 상황으로만 본다면 8월까지 모두 끝낼 수 있다"라며 "계획은 수립됐지만, 집행위원회에서 날짜가 정해지기 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CL, EL은 특정 도시에 모여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안 등 아이디어 도출에 애쓰고 있다. 어떻게든 올 시즌 대회를 모두 소화하겠다는 것이 UEFA의 방침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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