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애슬레틱의 LA 다저스 담당 페드로 모우라 기자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단축 시즌과 제도 개편이 팀에 끼칠 영향을 예상했다. 단축 시즌은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지명타자 제도는 이득이 될 것으로 봤다.
모우라 기자는 "82경기 단축이 다저스에게 가장 큰 타격이다. 야구는 한 시즌이 굉장히 길다. 운의 여지를 없애고 최고의 팀에게 (성적이라는) 보상을 주도록 만들어졌다. 최고의 팀은 포스트시즌 성적이 아니라 정규시즌 성적으로 알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면서 "기간이 짧을수록 다른 팀이 다저스의 왕좌를 빼앗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짚었다.
대신 다저스는 지명타자 제도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우라 기자는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시즌을 보낼 수 있다면 AJ 폴락과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가 공존하는 방법은 없었다"며 투수 타석을 이들이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더불어 35살이 된 베테랑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지명타자로 뛰면서 체력을 보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맷 비티, 알렉스 리오스 같이 방망이에 재능이 있는 유망주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가 될 거고 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