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2019년까지의 야구와 2020년 이후의 야구는 경기 외적 요소가 많이 달라진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2020년 시즌이 열릴 수 있다면, 혹은 언젠가 열린다면 그 형식은 2019년 전과는 많이 다를 듯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은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 침 뱉기 금지, 하이파이브 자제 정도가 아니다. 

미국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17일(한국시간) "건강과 안전을 위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거대한 계획"이라는 기사에서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야구장의 면면을 소개했다. 그는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본 적 없는 야구다. 이것은 야구가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모두의 지지를 얻는 데 필요한 변화다"라고 썼다.

"선수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체온 측정부터 해야 한다. 밥 먹기 전에도, 훈련하기 전에도 체온을 잰다. 만약 문제가 있으면 자체격리 후 팀 닥터에게 연락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홈구장은 출입 인원이 총 100명 이하로 정해져 있다. 그냥 들어갈 수 없다.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라커로 빽빽하던 클럽하우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간격을 둔다."

"더그아웃에는 음료가 사라진다. 해바라기 씨도 없다. 침을 뱉어서는 안 되고, 하이파이브도 할 수 없다. 경기 전후로 상대 팀 선수들과 노닥거릴 시간은 사라진다."

"경기 전 라인업 카드 교환은 생략된다. 라인업은 앱으로 교환한다. 코칭스태프는 충분한 간격을 두고 서서 경기를 지켜보게 된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만 더그아웃에 있을 수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관중석으로 간다."

"경기 후에는 뷔페식 식사 대신 준비된 도시락을 먹어야 한다. 클럽하우스 직원들에게 주는 팁은 현금이 아니라 '페이팔(온라인 송금 서비스)'로 대체된다. 원정 경기에서는 호텔에 머물지만 외출은 금지다. '방콕'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 모든 내용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쓰여있다. 2020년 이후의 메이저리그는 이렇게 달라진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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