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9년 내셔널리그 MVP 코디 벨린저(다저스)는 통산 도루가 39개다. 연 평균 13개, 20도루를 넘긴 시즌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21세기 야구에서 도루 숫자로 주루 능력을 판단할 수는 없다. 벨린저는 도루는 적어도(2019년 팀 내 1위지만) 다저스에서 가장 주루 플레이에 능한 선수로 꼽힌다. 

MLB.com은 지난 16일(한국시간) 30개 구단 대표 달리기 선수를 꼽았다.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벨린저를 추천했다. 팀 내 도루 1위라서는 아니다. 

거닉 기자는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벨린저는 2019년 시즌 1루까지 3.97초에 도달했다. 수치상 무키 베츠(다저스)보다 좋다. 벨린저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홈런이 많아서 주력이 저평가될 수는 있다. 지난해 도루 15개는 다저스 안에서 최다 1위였고, 2위(크리스 테일러, 8개)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많았다"고 썼다.

골드글러브를 받은 벨린저의 외야 수비력도 이 빠른 발에서 나온다. 거닉 기자는 "벨린저의 넓은 외야 수비 범위는 주력 덕분이다. 그는 공수에서 자신의 이 빠른 발을 활용한 허슬 플레이에 능하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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