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젊은 투수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A.J 엘리스(39)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LA 다저스의 포수로 활약했다. 류현진 덕에 우리에게도 익숙한 포수다. 은퇴 이후에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보좌역으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

오랜 기간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엘리스다. 아마도 “최고의 투수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클레이튼 커쇼(32)라는 이름을 꺼낼 것이 확실하다. 커쇼는 지구상 최고의 투수라는 타이틀을 꽤 오랜 기간 보유했던 특급 투수다. 기량은 물론 인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귀감이 되는 선수다. 통산 169승을 기록 중인 커쇼는 지난해에도 16승으로 제 몫을 했다.

커쇼라는 이름값, 그리고 그의 존재감을 오히려 은퇴 후에 느낄 수 있었다는 엘리스다. 엘리스는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 “샌디에이고의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돌며 커쇼가 야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엘리스는 “그와 함께 경기를 하면서 오히려 그가 메이저리그 전체에 끼친 영향을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항상 같이 있었을 때 모르는 가치를, 오히려 다른 조직에서 확인했다는 것이다. 엘리스는 “다른 팀, 다른 코치들, 심지어 다른 팀의 프런트와 만날 때도 그들이 나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간단하다. ‘도대체 무엇이 커쇼를 그렇게 만들었나’다”고 소개했다.

엘리스는 모든 관계자들이 커쇼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고 말하면서 “커쇼와 나의 관계 때문에 그가 우리의 경기와 선수들에게 미친 영향을 깨닫지 못한 것 같다. 젊은 투수들은 모두 커쇼를 사랑한다. 그들은 그를 지켜보는 것에 홀린다. 모두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투수’라고 말한다. 경기 전반에 걸쳐 그가 가지고 있는 존경심은 인상적”이라고 전 동료를 치켜세웠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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