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시범경기를 전면 중단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2경기 단축 시즌으로 2020년을 시작할 계획이다. 선수노조와 협의가 남아 있는 가운데, 사무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 선수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80페이지 분량의 대책안을 선수노조에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앤드루 밀러(세인트루이스)는 선수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면 2020년 시즌을 시작할 수 없다고 했다. 사무국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시작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무국은 코로나19에 대한 안전 대책을 설명하는 문서를 선수노조에 전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대책안은 코로나19 확진 검사 과정, 선수 혹은 프런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의 대처, 클럽하우스-숙소-교통편에 대한 안전 지침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책안이 선수노조 승인을 받지 못하면 2020년 시즌 개막은 없다.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익명의 한 선수는 "선수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고령의 코칭스태프와 의료진, 직원들이 얼마나 안전한지 알고 싶다. 분석가나 스카우트들은 또 어떤가. 우리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야구계가 개막이라는 목표에 매몰돼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돼서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에서는 12일 1만777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12일에만 8만88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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